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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이전에 이미 당뇨병이 있던 경우와 달리, 임신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임신 중에 당대사의 생리학적인 변화가 과장되어 나타난 결과입니다. 임신 중 처음으로 인지했거나 발생한 당대사 장애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크게 임신 전 당뇨와 임신성 당뇨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임신 전 기간 동안 임산부의 대사 이상으로 인해 태아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 손상 및 자연 유산이 발생할 수 있고, 임신 중기와 말기에는 거대아, 고인슐린증, 사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은 태아가 과도하게 커져 이로 인해 분만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50% 이상은 20년 이내 현성 당뇨병이 발병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자녀에게 비만과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은 정확히 진단하여 적절히 치료하기만 하면 선천성 기형과 태아 사망률의 측면에서는 일반 임산부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뱃속의 태아(입체 3D)그림 예시

원인

임신성 당뇨병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임신성 당뇨병은 태반락토젠, 난포호르몬, 황체호르몬 등의 태반 호르몬이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과, 태반 인슐린 분해 효소의 작용이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즉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면, 정상 임산부는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합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임산부는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할 만큼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슐린 저항성과 분비 장애는 모두 임신성 당뇨병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췌장 베타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자가 항체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증상

대부분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종종 피로감, 쇠약감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임신성 고혈압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진단

임신성 당뇨병은 경구 당부하 검사로 진단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일 가능성이 큰 임산부는 최초로 산전 관리를 받으러 갔을 때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렇지 않은 임산부는 임신 24~28주 정도에 선별 검사로 50g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때 당뇨병이 의심되면 100g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시행하여 임신성 당뇨병인지를 확정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식이 요법, 운동 요법, 인슐린 요법 등을 시행합니다. 전문가와 상의하여 방법 및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태아의 상태를 정확히 감시하고 성숙도를 평가해야 합니다. 분만 후에는 신생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목표 혈당은 공복에서 95mg/dL 미만, 식후 1시간 후 140mg/dL 미만, 식후 2시간 후 120mg/dL 미만입니다. 식이 요법 및 운동 요법을 적절하게 시행한 후에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사용합니다. 보통 임신 중에는 경구 혈당 강하제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혈당 조절을 위해 식이요법, 운동요법과  약물요법 그림 예시

경과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분만 예정일 4~8주 전에 원인불명의 태아 사망의 빈도가 증가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고혈압과 거대아로 인해 제왕절개술의 빈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태아에게 저혈당증, 저칼슘혈증, 고빌리루빈혈증, 적혈구과다증, 신생아 호흡곤란증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병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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