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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암의 조기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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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문분야는 소화기내과 쪽입니다. 현재 저희 병원 건진센터에서 소화기 관련된 검진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환자분보다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무증상 성인분들을 많이 대면하다 보니까 오신 분들 입장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오늘 많은 암 중에서 5대 암의 종류를 소개해 드리고 조기진단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암은 옛날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이제 굉장히 익숙하게 접하는 질환이 되었죠.

00:35
사진을 한 장 보여드릴게요. 많이 알려진 유명인들 사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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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들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분도 있고 반 정도는 암을 빨리 진단 받아서 치료를 잘 받고 잘 생존해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이런 결과를 갈라놓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유명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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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거나 이래서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는지 보시면

01:09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을 나타내는 표인데요. 사망원인에는 질병도 있지만 교통사고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암이 거의 1/3 가까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통계가 시작된 이후로 36년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꼭 관심을 가져야 하고요.

01:34
그러면 국내 암 사망률 순위를 알아볼게요. 1위는 폐암입니다. 폐암이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고 2위는 간암. 3위, 4위는 대장암, 위암이 비슷한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전체

01:52
사망률과 비슷한 순위를 보이고 있고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분보다는 대장암 사망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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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높게 기록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02:05
‘왕과 나’ 영화 옛날에 다 보셨죠? 저도 예전에 너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게 태국 왕하고 영국 미망인하고 전혀 연결고리가 없는데 만나서 운명 같은 사랑을 하는 이야기잖아요? ‘암과 나’는 어떨까요?

02:22
혹시 어떤 분들은 사는 동안 나하고 암하고 연관이 있겠어? 이런 분도 계시고 걸리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신경 안 쓰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 한번 확률적으로 보겠습니다. 우리 나라

02:38
평균 기대수명입니다. 평균이 82.4세입니다. 그리고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분의 경우에는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것을 가정했을 때 다섯 명 중 두 명, 여자분들은 기대수명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했을 때 세 명 중 한 명이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높은 확률이죠? 그래서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03:06
운명으로 놔두기에는 무시할 수 없는 확률입니다. ‘왕과 나’의 윌브리너도 결국 폐암으로 65세 때 일찍 사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피할 수 없으면 일단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는데 적극적인 대처 방법이 뭐냐. 바로

03:26
조기진단입니다.

03:30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암 질환의 생존율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그래프인데요. 복잡하게 보이지만 각 질환 별로 세 가지 바가 보입니다. 그런데 공통적인 것은 질환 별로 비교했을 때 가장 왼쪽에 위치한 그래프가 가장 깁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앞서 얘기한 적극적인 대처방법, 조기진단을 하게 되면 어떤 암이든지

03:58
오래 산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 때까지는 사망 관련된 사망률을 봤는데

04:05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무엇인지 보겠습니다. 폐암 말씀하신 분도 계시고 또 많이 두려워하시죠, 췌장암? 간암? 어떤 것일까요?

04:19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04:25
남녀를 구분해서 보면 남자는 위암, 폐암. 아무래도 여자분들보다는 흡연을 많이 하시니까요. 대장암, 또 술하고도 연관이 많이 있는 간암, 전립선암 순이고요. 여자의 경우에는 갑상선을 제외하고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서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많은 암 중에서 왜 다섯 가지만 꼽았을까?

04:52
왜 5대 암일까? 말씀 드리겠습니다.

04:56
그 암들 중에서 국민 건강상 심각한 질병 부담을 초래하는 질환이어야 합니다. 발생이 너무 많이 되거나 사망률이 너무 높거나 아니면 그 병에 걸리면 치료하느라 너무 경제적인 부담이 크거나. 그런 암들 중에 하나여야 하는 거죠. 두 번째는 적절한 조기진단의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검사방법이 어려우면 안 됩니다. 검사방법이 너무 아프거나 위험하거나 너무 고가이면 할 수가 없겠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을 하고 나서 적절한 치료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고 그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일찍 발견했는데 치료를 해도 어차피 똑같은 생존율을 보인다면 의미가 없겠죠? 그래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조기진단 관리가 가능한 다섯 가지를 꼽은 것이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입니다.

05:58
그러면 국가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요? 99년도부터는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한해서 국가검진을 일단 시작했고요. 활발하게 하면서 2005년부터는 대장암과 간암을 추가해서 국가검진이 많이 확대됐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부터는 개인검진도 많이 시작했던 시기이거든요.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90년대, 이러한 사업이 없었던 90년대에는 전체 암 생존율이 40% 초반대였습니다. 물론 치료의 발전도 있었겠지만 여러 가지, 이러한 조기진단의 이유로 요새는 모든 암을 통계 내고 모든 병기를 다 평균 냈을 때 64%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암환자 생존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그러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06:52
각각 5대 암에 대해서 설명 드릴 것이고요. 위암과 대장암이 제일 많기 때문에 시간 할애를 하고 나머지 세 가지 암은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07:04
위암은 암 발생 순위 1위로 가장 중요한 암입니다. 사망률은 4위이고 남자가 더 많고 우리나라, 일본 같은 동아시아에 호발합니다. 위험인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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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게 헬리코박터균이죠. 이 균은 위 점막에서 군집을 형성하면서 숙주의 면역 반응을 변화시키면서 병을 일으킵니다. 조사를 해 보면 우리나라 인구 반 이상에서 양성 소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중요한 원인이지만 이것 하나 가지고 다 암이 걸리는 것은 아니고요. 개인의 면역력도 중요하고 균이 일으키는 위축성 위염의 정도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 외에 환경적인 요인이나 식습관 등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질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07:54
젓갈 같이 염장된 음식이라던지 탄 음식, 흡연, 너무 과한 음주는 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일이나 채소 섭취가 많으면 위암의 위험률을 1/3 정도 감소시킬 수 있고요. 어머니, 아버지나 형제, 자매가 위암이 있는 경우는 나의 위암 위험률이 2~10배 정도 상승합니다. 그러면 위암이 어떻게 생기는지 보겠습니다.

08:20
정상 점막에서 앞에 말씀 드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급, 만성 위염이 생기고요. 그 일부가 위축성 위염, 보통 위벽이 얇아졌다고 이야기 합니다. 더 진행하면 그 얇아진 위벽에 장상피처럼 오돌토돌한 돌기로 대체되는 변화가 생깁니다. 그것이 화생성 위염, 또는 장상피화생이고요. 여기에서 일부가 이형성증이라는 세포변화가 이루어집니다. 이형성증은 저희가 보통 암의 전단계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다음에 암으로 되는데요. 위암의 검진목표는 암 뿐만 아니라 요새는 암 전단계부터

09:00
발견하는 것이 목표가

09:02
되었습니다. 그러면 많이 받아보셨겠지만

09:06
위내시경 방법에 대해서 언급을 하겠습니다.

09:10
검사하실 때 검사 전날 자정 이후에 금식하시고 병원에 오시면 물약을 드릴 거에요. 기포를 제거하는 약입니다. 그래서 위벽을 깨끗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요. 위장이 많이 움직이면 관찰이 어려우니까 위장운동을 억제하는 약을 드립니다. 목을 마취시키고 진정내시경의 경우는 진정제를 투약합니다. 그리고 입을 통해 삽입하여 관찰을 하게 되고요. 검사 시간은 조직검사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만 5~10분 정도입니다. 그리고 진정제를 맞았을 때에는 최소 30분 이상은 회복실에서 회복을 하게 되어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회복이 끝난 다음에도 그 당일에는 운전을 하시면 안 됩니다. 중요한 계약이나 업무 같은 것도 하시면 다음날 잊어버릴 수 있어요. 그래서 중요한 일은 그 날 다 미루셔야 합니다. 그리고 내시경 전에

10:04
고려할 사항들이 있는데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중요 약들, 혈압이 높거나 심장에 문제가 있으면 검사를 못 하겠죠? 그래서

10:13
혈압약과 심장약 같은 주요약은 금식이라 하더라고 검사 당일 아침에 최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고요.

10:20
당뇨병 환자분들은 금식이기 때문에

10:24
검사 당일 아침에 인슐린과 당뇨약은 드시면 안 됩니다. 천식환자는

10:29
비상용 흡입제를 지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항응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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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 응집 억제제. 많이 드시는 약입니다. 풍 예방약, 협심증 예방약, 풍 치료약, 협심증 치료약, 피를 묽게 하는 약, 이러한 약들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 약들을 드시는 경우는 저희가 언제부터 끊으라고 일률적으로 말씀 드리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그 약을 먹게 되는 질병이 다 다르고 위험률이 다르기 때문에 검사 예정되기 전에 처방 받았던 선생님께 가셔서 언제 끊는 것이 좋은지를 확인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경우에 따라 끊는 경우도 있고 일주일 끊는 경우도 있고 3일 끊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그냥 무조건 다 복용해야 된다, 왜냐하면 이 약을 먹는 질병이 위중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되고요. 대표적인 약 이름은 한번 언급해드릴게요. 아스피린은 많이 아시지만 플라빅스라는 약도 있고 그 밑에 약들은 이름이 좀 특이합니다. 프레그렐, 자렐토, 프라닥사, 엘리퀴스, 릭시아나. 요새 많이 쓰고 있는 약들인데요. 이런 이름들의 약은 들으면 잘 안 잊어버리시더라고요. 이런 약을 복용하고 있다 하신 분들은 꼭 이렇게 전에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은 최근에 심근경색 같은

11:51
중한 질환을 앓았거나 판막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간이 너무 안 좋은 경우나 콩팥이 나빠서 쓰는 약물을 거르지 못하는 경우에는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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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검사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는 마우스피스를 너무 꽉 물게 되면 치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시면 항상 이런 것을 여쭤보고 있고요. 녹내장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검사 전에 쓰는 약들에 제한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저희가 항상 물어보고 있습니다. 주무시다가 숨 안 쉬는 수면 무호흡이라던지 고도비만 환자들은 진정내시경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요. 평소에 수면제를 많이 드시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하시는 경우, 또 너무 술을 많이 드시는 경우는 진정제를 써도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런 것은 검사할 때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제 위암 병기를 간단히 말씀 드릴게요.

12:46
위벽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냐 하면 말랑말랑한 점막층, 그 밑에 얼기설기한 조직의 점막하층, 그 다음에 감싸는 근육층, 위벽 전체를 감싸는 장막층. 이렇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점막하층까지 암 세포가 침투했을 때까지를 조기위암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기진단의 목표는 일단 조기위암까지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까 보여드렸던 표인데 위암의 상대생존율을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13:24
맨 왼쪽의 긴 바는 뭐냐 하면 암세포가 위벽을 벗어나지 않는 경우입니다. 위 안에만 얌전히 있는 경우는 국한암이라고 하는데 국한위암의 경우는 상대생존율이 96%나 됩니다. 위벽을 약간 벗어나서 임파선 침범이 있다든지 주변 장기에 침범이 있는 경우는 생존율이 60%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조기위암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러면 위암은 어떻게 보이는지 내시경 사진을 조금

13:53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상과 비교를 해서 보면 왼쪽 위 사진은 정상 위 사진인데 위의 중간 부분 정도 됩니다. 공기를 넣었을 때 잘 펴지고

14:06
점막이 깨끗하고 주름들이 얇게 보입니다. 오른쪽은 같은 부위인데 같은 부위 같지가 않죠? 커다란 암 종괴로 대체가 되어 있는 소견이고요. 왼쪽은 위의 사진보다 조금 더 바깥으로 내시경을 빼낸 소견인데 조금 더 주름이 많고 보기에도 아주 깨끗하게 잘 펼쳐져 보입니다. 여기가 같은 부위인데 역시 같은 부위 같지가 않습니다. 주름이 일단 두꺼워져 보이고 전체적으로 위가 많이 부어있는 위암의 형태입니다. 조금 더 보여드릴게요.

14:38
이것은 위의 전정부라는 부분인데 위에서 십이지장을 넘어가는 입구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이에요. 이렇게 깨끗하게 보여야 할 부분이 커다란 종괴로 대체되어 있고요. 왼쪽 아래 사진은 위의 분문부라는 사진인데 위로 따지면 조금 위쪽 부분입니다. 여기에 이렇게 깨끗하게 괄약근이 잘 아물어져 있어야 하는데 여기 보시면 궤양성 종괴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네 가지 사진 모두 진행성 위암입니다. 아까 위벽 사진에서 점막하층 이상으로 침범된 경우죠. 그러면

15:14
이것은 무슨 질환일까요? 위치는 화살표 위 전정부라는 곳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15:22
한 5mm 정도 밖에 안 되요. 약간 빨갛게 보이는 부분이 있고. 염증일 수도 있지만 저희가 걱정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조직검사에서는 암세포가 발견이 되었고 최종적으로 조기위암 진단을 받았던 경우입니다. 운이 좋게도 병변이 너무 작고 조직검사를 했더니 조직의 타입이 분화도가 아주 좋은 타입이라서 수술까지는 안 가고

15:50
내시경적인 시술로 잘 치료가 되었던, 아주 운이 좋았던 경우입니다. 앞에 사진하고 굉장히 많이 다르죠? 더 보여드릴게요. 이 사진도

16:01
역시 조기위암입니다. 주름이 많은 위 체부라는 부분인데 이 내시경 옆으로 1.2cm 정도 되는 하얀색 보이시죠? 이게 약간 함몰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조직검사 하기 직전의 사진입니다. 조기위암도 이런 모양으로 보일 수 있는데 앞의 것은 내시경적인 점막 절제술로 시행을 했지만 이렇게 보이는 조기위암은 수술로 꼭 해야 되는 그런 모양입니다. 이것도 역시

16:39
조기위암인데요. 이렇게 다양한 모습의 조기위암을 보이고 있는데 제가 처음에 보여드렸던 진행성 위암에 비해서는 보시기에도 조금 얌전해 보이죠? 위암 환자를 분석해봤는데요. 평소 검진을 안 받고

16:55
뭔가 문제가 있어서 와서 위암을 진단 받은 경우와 증상은 없지만 규칙적으로 내시경을 받는 도중에 위암을 진단 받은 환자를 두 군으로 나누어서 분석을 해봤더니 오른쪽에서 제가 방금 보여드린 조기위암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그리고 위암 사망률도 당연히 37% 이상 감소했습니다.

17:20
예전에는 위암 생존율이 50%가 안 됐던 것이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75%까지 끌어올려져 있고요. 동일한 시기의 미국의 위암 생존율은 30% 밖에 안 됩니다. 우리 나라와 많이 차이가 있죠.

17:36
다음으로 제가 생각을 한 번 해봤어요. 내가 만일 위암을 진단 받을 운명이라면 혹시 제가 보여드린 사진 중에서 되도록이면 조기위암 상태로 진단 받을 안전한 검진 간격은 얼마일까? 역시 위암 환자를 분석해봤는데

17:54
2년을 기준으로 2년 이내에 규칙적으로 검진을 받았던 분에서는 방금 보여드린 조기위암의 퍼센트가 90% 가까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 간격이 더 벌어지면 56%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2년은 넘기면 안 되겠다, 최소한 2년은 절대 넘기면 안 되겠습니다.

18:18
제가 이 때까지 위암 사진 보여드렸는데요. 위내시경은 하다 보면 위만 보이는 게 아니라 이렇게 사진처럼 식도도 보면서 들어갑니다. 여기 다 식도인데 어떤 질환일까요? 염증 같기도 하고 그렇죠? 모두 식도암입니다. 왼쪽은 조기 식도암 또는 표재성 식도암이라고 하고요. 오른쪽은 보시기에도 조금 진행이 되어 보이죠? 진행성 식도암입니다. 물론 식도암은 드물기는 하지만 그래도 위암을 보다가 이렇게 운 좋게 발견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18:54
그러면 위내시경은 암만 보이나? 그런 것은 아니고요. 악성 질환 말고 양성 질환도 보는데요.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어서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이라든지 십이지장 궤양을 미리 진단해서 더 염증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현재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19:16
40세 이상부터 2년에 한 번씩 통지가 나오고 위내시경 또는 위장관 조영술을 하고 있는데 되도록이면 위내시경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위암의 가족력이 있다든지, 옛날에 내시경을 했는데 만성 위염인지 위축성 위염인지 이런 말을 들었다, 아니면 과거에 위 선종. 위 선종은 위암의 전 단계입니다. 위암하고 거의 똑같이 치료를 하거든요. 그런 과거력이 있거나 위를 수술 받은 경우에는 2년이 아니라 1년으로 간격을 당시기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대장암입니다.

19:53
아까 위암은 발생 순위 1위, 대장암은 2위입니다.

19:58
50대 이후에 많고 우리나라가 잘 살아지면서 발생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7
대장은 복강을 중심으로 이렇게 감싸는 듯한 주행을 하는 원통형의 장관인데 길이는 150cm 정도 됩니다. 모양과 주행방향에 따라서 이름이 바뀌는데 막혀있는 맹장, 올라가는 방향의 상행결장, 가로지르는 횡행결장, 내려가는 하행결장, S 모양의 에스결장, 직장. 이렇게 나뉩니다. 대장암의 50% 이상은 에스결장 이하에 생기거든요. 그래서 5~6년 전, 10년 전까지만 해도 에스결장경이라는 검사로 대장암 검사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여기 말고도 상행결장에도 25%나 되는 암들을 놓칠 수 있죠. 그래서 요새는 전체를 다 보는 대장내시경이 많이 발전해서 그렇게 검진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옛날에 대장암 생존율은 54.8% 였고 최근에는

21:08
아까 보여드렸던 위암처럼 비슷하게 전체 다 병기 따지지 않고 했을 때 76% 정도로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조기진단 + 치료법 발달 때문이죠. 위험인자는

21:21
일단 고지방 식이입니다. 지방을 많이 먹게 되면 그것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독성 대사산물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것이 대장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대변은 대장에 좀 머무르다 밖으로 나오잖아요? 그러면서 대장벽에 그 독성산물이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지방 식이를 먹게 되면 위험하고요. 그런데 섬유소를 많이 드셔서 대변의 부피가 많아지면 나쁜 물질들이 접촉할 확률이 떨어지겠죠? 그래서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드시는 게 좋고 저섬유 식이를 드시는 분들은 대장암에 조금 더 위험하겠습니다. 그 외에 탄 음식이라든지 과도한 음주, 이런 것이 영향이 있고요. 두 번째

22:07
중요한 위험인자는 내가 과거에 대장검사를 했는데 용종이 있었다, 이런 경우는 대장암 위험이 조금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용종 흔하거든요? 우리나라 평균 위험도, 남자분들 50세 이상 검사를 해보면 40%, 열 명 중 네 명은 용종을 진단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많은 용종들이 대장암과 다 연관이 있으면 위험하잖아요? 그런데 그렇진 않고요. 용종들 중에서도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는 대장암으로

22:37
발전할 확률이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당장은 아니고 5년, 10년, 20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1cm 이상 용종을 10년 놔뒀더니 100명 중에 8명은 용종 끝에서 암이 생기고 나머지 92명은 암이 안 생기고 그냥 용종만 조금 커지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조그마한 용종 단계에서는 어떤 용종이 암이 될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용종 떼는 게 크게 어렵지 않다면 작은 용종을 다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가족력 중에

23:12
대장암이 있는 경우, 특히 그 가족이 55세 이전, 조금 젊을 때 대장암을 진단 받았다면 나의 대장암 위험률은 2~3배 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것을 유전성 소인이라고 하는데 이것 말고도 아예 유전이 되는 대장암 군도 있고요. 드물기는 하지만 크론이라든지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 군에서도

23:35
대장암 발병이 높습니다. 이 질환이 드무니까요. 그러면 대장암은 어떻게 생기는지 보겠습니다. 두 가지 경로가 있는데 위의 경로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23:46
초록색은 암이 아닌 용종 단계입니다. 용종의 씨앗이 이렇게 생기다가 용종의 모양을 하면서 이렇게 올라오죠. 그런데 용종이 커지다 보면 끝에 주황색 암세포가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밑의 것은 씨앗부터 생기는 그 씨앗이 용종의 씨앗이 아니라 암의 씨앗부터 자라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용종의 단계에서 용종을 떼어내게 되면 암을 예방하는 예방법이 되는 것이고요. 이렇게 주황색 암세포가 생겼지만 그래도 조금 생겼을 때 우리가 진단을 하게 되면 조기진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검진방법은 두 가지 설명을 드릴 텐데 대변잠혈검사. 대변을 받아내서 거기에서 혈액이 나오는지 보는 검사입니다.

24:36
장점은 아프지 않으니까 그런 장점이 있고요. 전날 금식이나 관장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그리고 비용효과적인 면이 있고 이미 대규모 인구집단에서 시행했을 때 대장암 발병률과 사망률을 낮춘다는 확실한 근거가 입증된 검사이지만 단점은 조기 대장암은 출혈이 잘 안 되거든요. 그래서 조기 대장암 진단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방법입니다. 반면에 대장내시경은 내시경을 통해서 대장 전체를 직접 관찰하기 때문에

25:11
이상소견이 있으면 바로 조직검사도 시행하고

25:15
조기 대장암도 잘 발견할 수 있죠. 진단율이 높다는 게 가장 장점입니다. 두 번째는 용종이 있을 때 바로 제거하는 치료적 시술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25:31
좀 많이 아픈 검사라 통증이 문제가 되고요. 조직검사를 하게 되면 출혈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고 드물기는 하지만 천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100% 가능한 검사는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오셔서 나는 오늘 대장검사 하려고 왔으니까 무조건 대장검사 해야 된다, 이런 분들도 계신데 100%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안전도 고려해야 되니까요. 그리고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이렇게 깨끗하게 장 정결이 되어야 하는데 변이 많이 남아있거나 하면 장 정결이 불충분해서 관찰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이런 상태에서 검사를 하는 것보다 더 잘 깨끗하게 비운 다음에 완벽하게 검사를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두 번째는 복부 수술하시는 경우 있지요? 담낭 절제나 부인과 수술 하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배 안에 장이 좀 유착된단 말이에요. 일상생활이나 식사하실 때나 변 보실 때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대장내시경은 거꾸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는 장 유착 때문에 끝까지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안 받았다 하더라도 장 자체가 조금 검사가 어려운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26:47
그리고 대장내시경은 검사 전에 준비할 사항이 많습니다. 일단 3일 전에는 씨 있는 것을 드시면 안 되는데 특히 포도 씨는 드시게 되면 장에 남아 있거든요? 그러면 대장내시경 할 때 이게 다 관에 막혀서 검사 자체가 아예 안 되고 있고 참외나 수박 씨도 마찬가지이고요. 앞에 제가 사진 보여드렸는데 버섯이 남아있었잖아요? 버섯도 잘 남아있습니다. 이런 것을 조심하시고 검사 전날 저녁을 드시는데 저녁은 일반식이 아니라 미음과 같은 아주 묽은 죽을 드셔야 해요. 그리고 밤 9시에 1차 장준비, 다음날 아침 새벽 5시에 2차 장준비까지 하셔야 대장내시경 준비가 끝납니다. 저희 병원에서 가장 많이 쓰는

27:33
대장약을 한 번 보여드릴게요. A제, B제가 4포씩 들어있는데 A제, B제를 한 포씩 500cc 통에 담습니다. 그리고 물을 500cc까지 채웁니다. 그러면 한 통이

27:48
500cc가 되죠? 그래서 검사 전날 밤 9시에 용액 500cc, 500cc 해서 1L에다 그냥 맹물 500cc. 총 1.5L. 그 다음날 새벽 다섯 시에 똑같이 용액 500cc, 500cc, 맹물 500cc를 드시게 됩니다. 그래서 1.5L, 1.5L, 토탈 3L를 드시게 되고요. 드시는 방법은 500cc 통이 있잖아요? 반씩 15분 동안 드시고, 15분 동안 드시고. 그러면 30분 걸리죠? 그러면 30분, 30분, 30분. 1시간 반입니다. 그래서 검사 전날에는 9시부터 10시반까지 용액을 드시게 되고 화장실 갔다가 주무시고. 그 다음날 아침에 새벽 다섯 시부터 여섯 시 반까지 드시고 화장실 갔다가 다 비운 다음에 검사하러 출발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장암은 점막에 국한되어 있는 0기암부터

28:43
근육까지 갔는지 대장벽을 뚫고 나갔는지 아니면 림프절 전이가 있는지에 따라서 1기부터 3기까지 나뉘고 있고요.

28:53
그러면 0기부터 1기까지를 제가

28:56
국소암 1번이라고 해볼게요. 2기, 3기는 국한암 2번, 나머지 원격전이는 3번, 이렇게 붙여보겠습니다. 다음 그래프를 보면 1번, 2번, 3번이에요. 1번은 아주

29:09
조기이니까 생존율이 95%까지 됩니다. 그런데 특이할 만한 점은 2번 국소암의 경우에도 위암은 아까 60%였잖아요? 대장암은 80%가 넘습니다. 그래서 대장암은 일단 조기암에서 발견하는 것도 정말 좋지만 일단 발견 자체가 중요한 암이라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대장암은 어떻게 보일지 보겠습니다. 왼쪽 상단에 있는 게

29:37
정상 대장 소견입니다. 주름이 아주 예쁘게 보이죠?

29:40
그리고 점막이 투명해서 밑에 혈관이 잘 보이고 있습니다. 이게 정상의 예쁜 대장 사진입니다. 나머지 세 개는 대장암 종괴로 대체되어 있는 진행성 대장암 상태입니다. 제가 전에 말씀 드렸듯이 그래도 증상이 없을 때 이렇게 진단 받은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다음은 뭔지 보겠습니다. 왼쪽 위의 사진은

30:05
뭔가 약간 붉게 보여요. 그리고 혈관이 여기에는 보이는데 여기는 투영이 안됩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기 위해서 염색약을 발라봤더니 경계가 잘 지어지는 한 6mm 정도의 납작한 용종이 보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것 같죠? 이것은 선종성 용종이고요. 아랫것도 용종처럼 모양이 보이는데 크기가 일단 1cm 이상이에요. 저희가 1cm 이상은 조금 위험이 있다고 했지요? 그리고 가운데 보시면 이렇게 좀 들어가 보이죠? 이 들어가 보이는 데에 조직검사를 했더니 암세포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양성 용종이 아니라 악성 용종입니다. 이것은 대장 내시경을 해서 대장암의 조기진단에 성공한 것이죠. 다음도 보시면 비슷하게 보이는 용종인데

30:55
위의 것은 보시기에도 크기는 1cm 정도 되지만 매끈하게 보입니다. 선종성 용종, 그냥 용종입니다. 떼면 되거든요. 밑에 것은 크기가 약간 크고 표면이 약간 불규칙하면서 곡 같은 게 이렇게 보여요. 이것은 보기에도 약간 암성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하면서 조직검사를 했는데 역시 조직검사에서 암성 용종으로 나왔습니다. 이 케이스도 대장 내시경을 통한 조기진단에 성공한 것이죠.

31:23
이렇게 작은 용종은 겸자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제거를 하고 약간 큰 용종은 올가미를 이용해서 제거를 하는 것이죠. 이것은 용종 상태에서 제거를 한 거에요. 그러니까 이것은 대장암의 예방에 성공을 한 것입니다.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죠.

31:43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증명된 용종입니다. 이것도 이렇게 용종절제술과 똑같이 하면 이 자체가 대장암 치료가 되거든요? 그것은 일석삼조에 해당하는 치료까지 가능한 경우입니다. 국가에서는

31:59
50세 이상부터 매년 대변검사 하라고 통지가 나올 거에요. 거기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지금 정책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 먼저 하시는 분들도 요새는 많이 계시잖아요? 그래서 대장 내시경을 먼저 하려고 하는데

32:21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50세부터 시작을 하고요. 5년 간격으로 하면 안전합니다. 그런데 두 가지, 가족력이 있다. 그런데 그 가족력이 조금 세다. 세다는 게 뭐냐 하면 여러 명의 가족력이 있는 거죠. 또는 가족력이 한 명이 있는데 그 분이 55세 이하로 조금 젊을 때 진단 받은 경우에는 시작 연령이 50세가 아니라 40세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내가 과거에 대장 내시경을 받았는데 용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그 용종도 좀 센 용종이다. 어떤 용종이냐 하면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거나, 좀 세포가 안 좋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으면 그런 경우에는 간격이 5년이 아니라 한 3년에서 1년까지 단축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은

33:14
간암입니다. 간암은 그림을 한 번 보세요. 갈색으로 되어 있는 것은 간의 실질입니다. 그리고 초록색은

33:23
담즙이 내려가는 담도에요. 이 간 실질에 생기는 암을 간세포암이라고 하고요. 초록색, 담관에 생기는 암을 담관세포암이라고 합니다. 사실 다 간암에 해당되는 부분인데 간세포암이 간 원발암의 거의 80~90%를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간암하면 간세포암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고요. 보통 담도암이다 하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저도 오늘 간세포암에 준해서 간암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간암은 50~59세 남자에 호발하고요. 발생률은 남자는 4위, 여자는 6위. 상대적으로 조금 순위가 밀리는 것 같지요? 그런데 중요한 점. 사망률은 남자 2위, 여자 3위로 굉장히 높습니다. 간세포암을 진단 받은 사람의

34:14
기저 간질환을 조사해 봤더니

34:17
대부분은 B형 간염이고요. 그 다음은 C형간염, 그 다음은 알코올에 의한 원인이었습니다.

34:26
우리가 큰 국민들을 대상으로 질병 검진을 할 때는 증상이 없는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를 해요. 그게 위, 대장, 유방, 자궁경부암이고요. 간암의 경우에는 간암 발생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감시하는 검사를 합니다. 개념이 약간 다른데 왜 그런지 제가 보여드릴게요. 간암표 보시면

34:54
다른 질병과 다르게 맨 왼쪽의 바가 좀 짧습니다. 간 안에 암세포가 국한되어 있는 경우도 생존율이 54%로 다른 병에 비해서는 낮게 느껴지죠. 그래서 간암의 경우에는 특히 위험군을 선택해서 집중해서 검사를 하는 감시검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35:19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40대 후반 남자분이고 그냥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하셨던 분이에요.

35:27
B형 간염 보유자였고. 초음파에서 보니까 4cm 정도 되는 크기의 이런 종괴가 보였습니다. CT 검사에서도 같은 부위에 보였고요. CT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간암으로 진단되어서 다행히 1기였기 때문에 수술을 잘 받았고 5년 이상 생존해 계십니다. 두 번째는 50대 초반 남자분인데

35:53
C형 간염에 술도 많이 드셨던 분이에요. 이 분은 건강검진 초음파에서 이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혈액으로 보는 간암 수치가 너무 높으니까 혹시 모르니까 CT, MRI 검사를 해서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CT, MRI에서 2.5cm, 0.7cm. 크기는 크진 않지만 두 개가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병기는 3기였지만 수술 안 받고 비수술적인 치료를 했고 치료가 잘 돼서 5년 이상 생존하고 계십니다. 간암은

36:26
전체적으로 생존율도 이전에 비해서는 33%로 많이 향상되었고요.

36:35
어떤 위험군을 선택해서 검사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B형 간염 항원 보유자, C형 간염 항체 보유자. 옛날에는 다 보균자라는 말을 썼는데 요새는 그런 말을 쓰지 않아요. 그들 중에서 40세 이상인 경우. 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간경변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간경변증을 진단 받은 경우에는 나이에 상관 없이 진단 직후부터 위험군에 들어갑니다. 고위험군에 대해서 1년 아니고 6개월 간격으로 간 초음파 + 혈액으로 보는 간암수치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 이외에도 평소에 술을 너무 많이 드시는 분들이라든지 비만으로 지방간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나 이런 분들은 위험군에 해당이 안 된다 하더라도 일 년에 한 번 정도씩은 간 수치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37:28
유방암 말씀 드리겠습니다. 유방암은

37:31
세계 여성암 1위이고요. 우리나라도 2위입니다. 거의 따라잡았고, 그 이유는 결혼을 굉장히 늦게 하고 모유수유가 감소하고 식습관도 서구화되는 그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여기 연두색 그래프를 보시면

37:47
다른 암에 비해서 계속 증가 곡선을 보이고 있죠. 그래서 90년대보다 지금 위암의 발생률이 다섯 배나 증가하고 있습니다.

37:59
여성 25명 중 한 명에서 진단을 받고 있고 40~50대에 많습니다. 유방은

38:07
유방 조직 옆을 침윤했는지, 아니면 그 안에 국한되었는지에 따라서 비침윤성 암과 침윤성 암으로 나뉘는데요. 비침윤성암이 조기 유방암이죠, 0기암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비침윤성암의 대부분은 유방상피내암. 상피내암 많이 들어보셨죠?

38:26
이게 유방암의 씨앗인데 이렇게 유관 안에 정상세포만 있어야 하는데 암세포들이 있지만 여기를 벗어나지 않는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38:38
0기암이라고 불리는 건데 무증상 검진하신 분들 중에서 암 진단 받은 경우는 이 0기암이 1/4이나 됩니다. 그런데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으신 분들은 4% 이내 밖에 안 됩니다. 유방암은

38:58
유방 국한암이라든지 국소암 모두에서 생존율이 무려 90% 이상 되는 암입니다. 그래서 조기발견하는 게 중요하겠고요. 검진 방법은

39:08
두 가지가 있는데 유방 촬영술은 유방을 위아래, 좌우로 넓게 펴서 엑스선 검사로 하는 검진 방법입니다. 장점은 비교적 간단하고

39:21
앞서 보여드렸던 0기암의 조기징후가 있거든요, 미세석회화라고. 그것을 잘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일단 방사선 검사이기 때문에 약간의 노출이 있고, 무시할 만 합니다, 그래도. 치밀유방의 경우는 예민도가 감소하고 일단 많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것을 많이 불편해하는 분들도 계시죠. 유방초음파 검사도

39:44
검진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통증이 없다는 게 장점이고 종괴나 낭종을 잘 발견할 수 있는 반면, 아까 말씀 드렸던 0기암의 중요한 사인인 미세석회화는 유방초음파에서는 잘 발견이 안 됩니다. 그래서 두 가지 방법은 어느 한 개가 더 좋다, 이렇게 말씀 못 드리겠고 두 가지 상호보완해서 써야 하는 그런 검진 방법입니다.

40:06
사진을 보시면 이것은

40:09
유방촬영술 사진인데요. 이렇게 종괴가 보이고 있고요. 이 분은 50세이고 침윤성암입니다. 왜냐하면 여기 옆에 겨드랑이 임파절이 부어있는 게 보이기 때문에 침윤성암이었고요. 오른쪽은 40대 중반인데 유관상피내암, 0기암이었습니다. 위에는 별게 없고 자세히 보니까 하얀 색깔 석회화가 보이시죠? 이것은 0기암의 대표적인 사인인 미세석회화 양성 소견이에요. 그래서 이 부분을 대고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해서 암을 진단 받은 경우이고요. 어디가 유방암일까요?

40:44
여기? 여기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무증상인 상태에서 잘 진단 받을 수 있고. 이 분도 0기암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치료 성적이 좋기 때문에 발견이 다행인 거죠. 다음은 60세인데 이 분은

41:02
유방촬영술에서는 약간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애매한 부분에 초음파를 다시 대고 봤더니 이렇게 종괴가 잘 보였습니다. 이 분도 침윤성암이었고요. 치밀 유방은

41:14
유방 촬영을 했을 때 유방조직이 지방층보다 유방의 섬유유선조직이 발달해서 하얗게 보이는 겁니다. 이 뒤에는 종괴가 조그마한 것이 보일 때 안 보일 수가 있겠죠? 그래서 병변을 구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고 젊은 연령이나 동양인에서 이런 게 흔하고요. 이런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게 되면 상호보완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검진은 40세부터는 받아야 하고요.

41:43
최소한 2년에 한 번 받아야 하고 기본 검사는 유방촬영술입니다. 그리고 플러스 마이너스 유방 초음파 검사 이렇게 알고 계시면 되고요. 70세 이상에서는 개인별 위험도라든지 선호도에 따라서 검사 간격이나 검사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자궁경부암인데요.

42:04
자궁은 이렇게 체부와 경부로 나눌 수 있는데요.

42:08
경부는 자궁으로 들어가는 입구부거든요. 그 경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합니다. 역학 보시면

42:20
30세 이후부터 증가하고요. 50대에 정점을 이룹니다.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라는 균에 의한 경우가

42:29
98%이고요. 다 걸리는 것은 아니고 걸렸던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타입이

42:35
독한 타입인지 아닌지가 결정을 짓고요. 그 바이러스가 복제했던, 머물렀던 기간에 따라서 또 달라집니다.

42:46
자궁경부암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특수 고안된 솔로 문질러서 현미경으로 보는 검사에요. 그래서 조직을 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부담이 덜하죠. 그래서 이렇게 자궁경부 세포가 예쁘게 보이는 정상 소견이고 이것은 자궁경부암 소견입니다. 비교적 간단하게 알아볼 수가 있죠. 자궁경부암 진행과정은

43:09
정상 자궁 점막에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되면 바이러스 타입이 독한 타입이 아니고 내 면역력이 좋으면 정상에서 변화가 있다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갑니다. 이럴 때는 아무 문제가 없죠. 그런데 바이러스 타입이 조금 독한 타입이고 면역력도 좀 약하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왼쪽으로 안 가고 계속 저등급 세포변형, 고등급 세포변형, 암까지 가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걱정을 크게 많이 안 하셔도 되는 이유가 정상에서 암까지 가는 과정이 금방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최소

43:48
7년에서 20년까지 걸립니다. 그래서 이 사이에 치료적인 개입을 할 시간적인 여유가 아주 많은 암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기진단에 신경을 써야 하는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은 1년에 한 번씩은 하는 게

44:02
가장 효과적이고요. 국가에서는 2년에 한 번씩 통지가 나오고 있고 미국의 경우에는 3년에 한 번씩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0세 이상의 경우에는 그 전에 했던 검사력에 따라서 검사간격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5대암, 제가 설명 드린 것의 요약을 말씀 드릴게요.

44:24
국내 가이드라인도 다르고 외국 가이드라인도 다 다르고 전문가 집단마다 또 가이드라인이 다릅니다. 그리고 국가암정책과 개인적인 관심사가 괴리가 있기 때문에 뭐 하나가 좋은 가이드라인이다 라고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여러 가지를 종합했을 때 그나마 가장 합리적으로 현재 드릴 수 있는 안이고요. 5대암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다. 위암은 40세부터 위내시경으로 검진을 시작하고 2년을 넘기지 않는다. 위암의 가족력이나

45:02
위축, 화생성 위염이 있거나 위선종의 치료력, 위수술력이 있는 경우는 1년으로 기간을 조정한다. 대장암의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을 받는 경우, 평균적인 위험도의 경우

45:14
50세에 시작한다. 5년 간격이 안전하고 센 가족력이 있거나 센 용종력이 있는 경우에는 3년에서 1년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검진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국가에서 나오는 대변검사를 1년에 한 번씩 꼭 받으셔야 합니다. 간암의 경우는

45:37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암입니다. 고위험군, B형 간염, C형 간염 보유자, 40세 이상과 간경변증 환자는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와 간암 수치 검사를 혈액검사로 시행한다. 유방암은

45:52
40세 이후에 1~2년 간격으로 검진을 시행한다. 자궁경부암은 20세부터

45:59
1~2년 간격으로 검진을 시행한다 입니다.

46:04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우리가 다 원하는 게 바로 이것인 것 같습니다. 그냥 삶의 연장이 아니라 건강한 삶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내용이

46:17
건강한 삶에 조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96회 동아아산 건강강좌 - 5대 암의 조기 진단과 암 예방법

2018년 5월 17일 서울아산병원 대강당

5대 암의 조기진단
박혜원 교수 /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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