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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지통의 비수술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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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회 척추질환의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01. 요하지통의 비수술적 치료법

신 진 우 교수

00:00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는 주로 수술적인 치료를 담당하고 있고요. 저희 마취 통증 의학과 통증클리닉에서는 비수술적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요하지통의 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00:20
강좌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해부학에 대해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요부 척추해부학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릴 것이고요. 흔하지 않은 것은 제외하고 흔한 퇴행성 척추 질환의 종류, 진단 방법, 증상들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퇴행성 척추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식으로 치료하는지 설명 드릴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외래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01:04
요 척추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척추 뼈 하나하나는 이런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척추 뼈가 디스크를 사이에 두고 겹쳐져서 전체적인 척추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척추 뼈 중앙에 큰 구멍이 있죠. 이 구멍으로 척수라는 큰 신경이 지나갑니다. 척추 뼈에 구멍이 난 것이 있는데요. 이 사이로 척수에서 나온 척수 신경이 가지 치듯 밖으로 나와 다리 쪽으로 내려갑니다. 척추가 안 좋을 때 허리가 아닌 다리가 아플 수 있는 원인이 이것입니다.

01:47
잘 모르시는 것 한 가지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요즘 비수술적 치료법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비수술적 치료법의 중요한 시술 부위로 경막외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듯 척수가 있고요.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있습니다. 이 얇은 막 바깥쪽에 굉장히 작은 공간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비수술적 치료법들이 이 공간에 시행됩니다.

02:19
흔한 퇴행성 척추질환 종류 중 첫 번째로 추간판 탈출증이 있고요. 척추 협착증, 척추 경막외 유착에 의한 통증, 척추 관절염이 있습니다. 또 척추 주변에 인대가 있는데 이것이 약화되어 오는 통증이 있습니다. 이것들 외에도 굉장히 많지만 가장 흔한 다섯 가지에 대해서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02:45
이것이 추간판인데요. 추간판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튀어 나오면서 척수와 척수 신경의 일부를 누르면서 생기는 질환이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정도에 따라 조금 튀어나온 경우도 있는데 점점 진행하면 디스크의 핵이 완전히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상태까지 갈 수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증은 크게 네 단계로 구분합니다.

03:18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척수입니다. 추간판이 튀어나오면 척수 있는 부분을 이렇게 누르게 됩니다. 보통 척수가 눌리기 때문에 통증이 오는 것으로 생각하시는데요. 실제적으로 눌리는 것만으로 통증이 오지는 않고요. 척수 신경이 눌리면 여기 빨갛게 보이듯 염증이 생깁니다. 주로 이 염증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경우 염증만 가라앉혀도 통증을 많이 줄일 수 있겠죠.

03:46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은 한쪽으로 올 수도 있고 양쪽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주로 허리 통증이 많고요.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의 저림, 당김, 감각저하 등의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근육 위축과 근력 저하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외래 진료를 오시면 일단 환자분을 만져서 검사합니다. 이 검사를 이학적 검사라고 하고요. 최종 진단은 CT와 MRI로 하고 있습니다.

04:20
당연히 허리통증을 동반합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신경을 누르는데 어떤 신경을 누르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올 수 있습니다.

04:33
증상 유발의 원인은 눌려서 오는 것 보다 신경이나 신경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서 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약제를 써서 염증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고요. 염증을 제거한 후 제대로 관리하면 튀어나온 디스크도 수술 없이 복원될 수 있습니다.

04:56
다음은 척추 협착증입니다. 척추 협착증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척추관, 중심부 협착증이 있고요. 척추 사이 구멍, 추간공 협착증이 있습니다.

05:09
척추가운데 척수가 있는데요. 척추관, 중심부 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 뼈, 관절, 뒤쪽에 있는 인대 이런 구조물들에 의해 척수 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05:27
척추 사이에 빠져 나가는 구멍이 있다고 말씀 드렸죠. 이 구멍이 원래는 이렇게 넓습니다. 이것 역시 퇴행성 변화에 의해 좁아질 수 있는데요. 구멍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면서 생기는 질환을 척추사이 구멍, 추간공 협착증이라고 합니다.

05:49
협착이 발생하면 일단 신경 압박에 의한 자극이 있고요. 신경 및 신경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주변 조직과 붙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경에도 혈액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이에 장애가 생김으로써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06:16
협착 시 혈액공급 장애에 대해 잠깐 설명 드리겠습니다. 눌리지 않으면 이렇게 혈액 공급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신경이 크게 두 군데 정도에서 좁아져 있으면 중간 부위에 피가 흐르지 못하는 울혈 부위가 생깁니다. 이런 것 때문에 많이 못 걷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파행이라고 해서 걷다가 중간에 앉아서 쉬었다 가야 하는 분들 계시죠. 이런 원인으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06:47
협착증의 주 증상으로 서있거나 걸을 때 허리, 다리, 엉덩이 등으로 통증이나 저림, 시림 등이 올 수 있습니다. 파행이라고 하는데요. 평지를 걸을 때 제한이 옵니다. 평지를 걸을 때 허리를 펴고 걷는데요. 이 때 척추 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중간에 앉았다 다시 걸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 관이 넓어집니다. 혈액순환이 좀 더 잘 되기 때문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길어지죠. 평지를 걸을 때는 앉았다 가야 하는데 등산 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말씀 하십니다. 산에 오를 때는 허리를 좀 구부리고 걷기 때문에 척추 관이 넓어져서 혈액순환이 비교적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구부리고 걷는 것이 좀 더 편하기 때문에 이렇게 앞에 카트 같은 것을 끌고 다니는 분들이 많죠. 이런 협착증이 심해지면 무감각, 근력저하, 대소변 장애까지 올 수 있고요. 진단은 마찬가지로 이학적 검사나 X-ray, CT, MRI 등으로 할 수 있습니다.

08:09
경막외라는 공간이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경막외 유착, 즉 조직이 붙어서 생기는 통증이 있습니다. 다시 설명 드리면 척수가 경막이라는 얇은 막에 싸여있는데 이 막에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녹색으로 표시한 부분입니다. 이 공간에 조직이 붙으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경막외 유착에 의한 통증이라고 합니다.

08:44
이것을 진단할 때는 경막외로 조영 제를 쏘아 봅니다. 하얗게 조영제가 퍼지는데 조직이 붙어있지 않으면 이렇게 잘 퍼집니다.

08:57
이 환자분은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셨는데요. 문제가 있으면 왼쪽에 조영제가 잘 퍼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고요. 왼쪽에 조직이 붙어 신경을 건드리는 것을 의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술 하지 않은 분인데도 조직이 붙어서 조영제가 잘 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경우 붙은 부위를 떼어내 줘야 합니다. 모든 만성 척추 질환에서 발생 가능합니다. 그래서 각 질환의 동반 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고요. 이런 분들의 특징이 신경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신경 치료의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 분들의 상당수가 이런 원인을 가지고 계십니다.

09:36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디스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척추 관절염 때문에 허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무릎처럼 허리도 관절이 있습니다. 뼈와 뼈 사이에 관절로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가 좌우,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인데요.

10:26
이 관절 부위에 퇴행성으로 염증이 생기면 허리가 굉장히 아플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다리까지 아플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퇴행성 변화가 지속되다 보면 뼈 자체에 변형이 생길 정도로 많이 망가질 수 있고요. 심하면 다리 쪽 까지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10:31
증상으로 한쪽 혹은 양쪽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요. 허리를 눌러보면 통증이 있습니다. 엉덩이나 다리 쪽으로 연관 통이 생길 수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아침에 주로 통증이 있고 낮에 움직일 때는 통증이 덜 할 수 있습니다. 앉아있을 때 보다는 일어설 때 통증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좀 애매하죠. 진단도 쉽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관절에 약제를 투입해서 좋아지는지 안 좋아지는지 확인하면서 진단을 내립니다.

11:00
마지막으로 척추 주위 인대 문제로 오는 통증입니다. 요즘 외부에서 인대 강화주사를 맞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척추는 굉장히 많은 인대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인대가 척추를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거나 인대에 염증이 발생하면 역시 허리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11:24
이런 환자들은 오래 앉아있기 힘들다고 하시고요. 근육에 강직이 오고 점핑사인이라고 하는데요. 엎드린 상태에서 환자 분의 등을 눌러보면 환자분들이 깜짝깜짝 놀랠 정도로 아파 하십니다. 그리고 엉치나 다리로 연관 통이 올 수 있습니다. 등을 눌렀을 때 아프고 오래 앉아 있기 힘들다면 인대가 약해진 것을 의심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인대 강화 주사 치료를 하면서 좋아지는지 보면서 확인합니다.

11:52
이러한 질환들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경막외강 신경 블록이라는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 치료를 받고 저희에게 오십니다. 다른 말로는 신경치료, 신경 차단술, 신경 주사라고 하기도 합니다. 가장 정확한 이름은 경막외강 신경 블록이고요. 신경 주변에 약제를 투입하는 방법입니다. 추간판 탈출증 즉 디스크, 그리고 척추 협착증에서도 치료가 되고요. 신경병증 통증, 압박 골절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서 1차적으로 시도해 보는 가장 간단한 치료 방법입니다.

12:34
경막외강이라는 부위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부위에 바늘을 넣어 약제를 뿌려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신경을 바로 찌르는 것은 아니고요.

12:51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염증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먹는 약을 복용하거나 정맥 주사를 맞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신적인 부작용은 많아지는데 정작 이 부위에는 약제가 적게 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염증 부위에 직접 주사를 찔러 소량의 강력한 항염증 제를 넣어 주는 방식이 개발되었습니다. 이것이 신경 차단술입니다.

13:30
전신적인 부작용이 줄어들면서 강력한 통증 제거효과와 염증 제거효과를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치료법입니다. 스테로이드라는 강력하게 염증을 없애주는 약제를 사용하고요. 국소 마취제와 유착 방지제를 사용하는데요. 국소 마취제 자체가 신경 치료 약제로써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치료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 보니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뼈 주사가 아닐까 해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뼈 주사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뼈 주사는 관절내로 주입하는 주사고요. 관절에 스테로이드를 여러 번 넣다 보면 연골 같은 것이 녹거나 파손될 수 있죠. 그래서 뼈 주사에 문제점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경 주변에 뿌려주는 것이지 관절에 주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뼈 주사와는 다릅니다.

14:42
외래에서 이렇게 간단하게 주입할 수 있고요.

14:45
수술실에 들어가서 엎드린 상태로 방사선 촬영기를 보면서 정확하게 약제를 주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4:47
디스크가 있는 주위에 약제를 주입하는 방법이 있고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생긴 염증이 있는 부위에 바로 약제를 주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꼬리뼈 쪽에 많이 주사 맞으시죠. 꼬리뼈 쪽으로 주사를 넣어 약제를 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4:59
이 치료법은 급성기 환자에게 굉장히 좋습니다.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한두 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협착증이 있거나 만성화 된 환자의 경우 효과가 짧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5:37
허리가 아프다고 모두 디스크인 것은 아니고 척추 관절에 염증이 와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척추 관절에 염증이 있어서 허리통증이 오는 경우에는 관절에 직접적으로 약제를 주입하거나 척추 관절을 지배하는 신경 주변에 약제를 뿌려서 치료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치료법입니다.

15:41
척추를 지배하는 인대가 약해지거나 늘어나거나 염증이 생기면 인대강화 치료를 합니다. 증식 치료를 받았다고 하기도 하고 프롤로 치료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약해져 있는 인대 부위에 전체적으로 구멍을 여러 군데 찔러서 각 부위마다 모두 약제를 주입하는 것입니다.

16:07
쓰는 약제가 조금 다른데요. 12.5% 포도당을 사용합니다. 포도당이다 보니 전혀 몸에 해롭지 않습니다. 부작용이 없어서 자주 투여해도 상관없고 굉장히 안전합니다. 이 시술의 기본적인 개념은 이렇습니다. 인대에 포도당을 주입해서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시킵니다. 염증이 생기면 한동안 아프겠죠. 그런데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은 자연 치유되는 과정을 겪습니다. 이 자연 치유 과정을 통해 인대가 튼튼해지고 두꺼워지며 단단해집니다. 따라서 인대가 약해져 있는 환자에게 좋은 시술이고요. 반복적으로 시술하면 더 좋습니다. 보통 2~3회 반복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주입하고요. 하지만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6~8주 정도는 통증이 악화되었다가 좋아집니다. 이 시술의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한 달 이상 기다리셔야 하고요. 반복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혀 몸에 해로운 약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 없이 시술 받으실 수 있습니다.

17:19
최근에 고주파 수핵 성형 술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고주파를 통해 디스크를 치료했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튀어나와있고 염증이 있는 디스크에 바늘을 찌른 다음에 고주파를 투여해서 디스크의 핵 일부를 녹여 없애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튀어나온 것이 없어지니까 압력이 줄어들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개발된 치료법이고요.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17:54
심한 환자는 대상이 되지 않고요. 경증의 디스크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디스크 자체로 통증이 있는 경우가 대상이 됩니다. 고주파로 해서 추간판 압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치료하는 방법이고요. 역시 단점은 있습니다. 협착증이나 고령의 환자들이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적고요. 젊고 건강하면서 갑자기 디스크가 생긴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18:24
수술 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주사로 하는데요. 바늘을 디스크에 찌른 다음 고주파를 가한 후 뽑으면 치료가 끝납니다.

18:32
신경 성형 술은 받아 보신 분도 많이 계시고 뉴스에서도 많이 언급된 치료법입니다. 굉장히 고가여서 문제가 되기도 했던 시술법인데요. 경막외강에 조영 제를 쏘았을 때 사진처럼 퍼지지 않는 부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주변이 붙었을 것이다. 신경이 붙거나 눌렸기 때문에 아픈 것이라는 가정 하에 눌린 부분을 떼어내는 것이 신경 성형 술입니다.

19:07
떼어내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리츠 카테터입니다. 굉장히 간단합니다. 얇은 관을 넣어 붙어있는 부위로 끌어 올린 다음 그 부위에 고농도 식염수나 스테로이드, 국소 마취제 같은 약제를 써서 붙은 것을 어느 정도 떼어주는 방법입니다. 시술 자체는 간단하고 안전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가는 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이 붙어있는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경증 환자에게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19:46
심한 환자들은 내시경적 유착 박리 술을 사용합니다. 이런 카세트에 내시경을 집어넣고요.

19:57
내시경으로 보면서 관을 꼬리뼈로 넣고 염증이 있는 부위 붙어 있는 부위를 찾아 들어가 이 부위를 떼어내고 약제를 주입하는 치료방법입니다.

20:07
시술 전에는 이렇게 붙어 있는데요. 시술이 끝난 뒤 조영 제를 쏘아 봤더니 잘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이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치료법이긴 한데 기술적으로 어렵고 비용이 비쌉니다. 또 환자분들이 통증을 느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시경으로 보면서 하긴 하지만 내시경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효과 대비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0:35
다음으로 척추 협착 풍선 완화 술이라는 요즘 유명한 시술이 있습니다. 척추 협착증 환자, 척추수술 후 통증 환자, 척추 경막외 유착 환자들이 대상이 됩니다. 이전에 있던 시술 중 협착 부위를 직접 떼어내 주는 시술법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약제만 뿌려주고 말았는데요. 이 시술은 최초로 협착증에 특화되어 개발된 시술법입니다.

21:14
사용하는 카테터입니다. 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진 카테터 끝에 풍선이 붙어 있습니다. 이것이 협착 된 부위에 들어가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풍선으로 하기 때문에 굉장히 안전한 시술법입니다.

21:29
중간 부위에 약제를 투입하면 그만큼 풍선이 커지도록 만들어진 기구이고요.

21:36
시술하는 것을 잠깐 보시겠습니다. 오른쪽에 협착이 있던 환자인데요. 이 부위에 관을 넣었습니다. 까맣게 보이는 것이 풍선입니다. 풍선으로 벌려서 이 부위를 넓히는 수술법입니다.

21:51
이 부위가 좁아져 있는 환자인데요. 이 부위에 풍선을 넣어 벌리면 붙어 있던 조직이 벌어지면서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개선되는 방법입니다. 특히 걷는 것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좋습니다.

22:10
저희가 검사를 많이 해봤는데요. 같은 환자입니다. 시술 전에 조영 제를 쏘아서 약이 얼마나 퍼지는지 확인했더니 이렇게 관처럼 약이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풍선 시술을 한 후에는 조영제가 잘 퍼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협착 된 부위가 많이 넓어지고 혈액순환이 개선되었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협착증 환자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면 걷는 거리가 늘어납니다.

22:40
이 수술법은 저희 아산병원에서 개발했고요. 비수술적 협착 완화 술에 특화된 시술법으로 신 의료기술 인증까지 받은 시술법입니다.

22:48
잠깐 동영상을 보겠습니다. (허리 디스크와 비슷한 척추 협착증, 신경이 빠져나가는 척추 통로가 좁아져서 걷기조차 힘든 고통스런 질환인데요. 국내 의료진이 좁아진 통로를 풍선으로 뚫는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박 광 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좌우로 움직이는 가느다란 관 끝에는 풍선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척추에 이 관을 넣어서 좁아진 신경 통로를 뚫은 뒤 풍선을 부풀려 공간을 넓혀 줍니다. ‘통증도 많이 경감이 됐죠. 걷는 것이 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어요. 많이 진전이 됐어요.’ 서울 아산병원 의료팀이 풍선 확장 술을 세계 최초로 척추 협착증에 적용해 시술 한 결과 좁아진 척추 구멍이 98% 커졌고 통증은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척추 협착증은 일정 거리를 걸으면 다리가 저려서 앉았다 쉬어야만 다시 걸을 수 있는데 시술을 받은 뒤 한 번에 걷는 거리가 세 배나 늘어났습니다. 좁아진 척추 구멍을 넓혀 신경관 압박을 풀어주면서 혈액순환이 개선되는 원리입니다.)

23:55
제가 외래 진료 시 듣는 가장 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통증을 내버려 두면 어떻게 되나요? 꼭 치료를 해야 하느냐는 이야기인데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허리통증이 있는데 이것을 그대로 두면 허리근육이 수축되고 운동이 제한되겠죠.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많이 아프니까 잠을 잘 못 자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근육과 인대는 낮에 생활하면서 손상이 오는데 잠을 잘 때 치료가 됩니다. 수면장애가 오면 이 회복이 저하됩니다. 그러다 보면 통증이 만성화 되겠죠. 오랫동안 통증을 앓게 되면 통증 때문에 우울증을 앓게 되고 우울하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시간이 계속 흘러 1~2년이 지나면 면역기능이 감소하고요. 나이 드신 분들은 면역기능의 감소로 다른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모든 통증은 비정상적으로 오래 되거나 심하면 치료해야 하고요. 이런 개념으로 보면 진통제도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통제를 많이 복용하는 것을 걱정하시지만 이렇게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먹는 진통제라면 오히려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25:17
진통제는 장기복용해도 되나요? 무조건 장기 복용하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만성 척추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운동입니다. 운동치료를 병행하기 위해 먹는 진통제라면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의 효과와 진통제를 장기 복용했을 때의 문제를 비교해 봤을 때 운동의 효과가 더 좋다고 판단되면 드시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아픈데 진통제도 먹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진통제를 먹고 통증을 줄인 상태로 운동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증상이 개선되면 서서히 감량하시면 되고요. 모든 진통제를 세게 드시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똑같은 소염 진통제라 하더라도 본인에게 맞는 진통제가 따로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몇 가지 진통제를 바꿔 처방해 보셔야 합니다. A라는 진통제를 먹었는데 효과가 없다고 해서 진통제 전체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다른 진통제를 먹었을 때 같은 농도의 약이라도 더 효과가 좋을 수 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약을 찾는 과정은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지속적으로 상담 해보셔야 합니다.

26:33
마약성 진통제를 요즘 많이 쓰죠. 마약성 진통제가 중독되지 않느냐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노인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잘 중독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소염 진통제보다 장기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적습니다. 소염 진통제를 오래 먹으면 위, 간, 혈관 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마약성 진통제는 이런 부분에 있어 오히려 안전합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마약성 진통제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량할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갑자기 끊으면 해롭고 힘들 수 있습니다. 감량은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 하에 서서히 하셔야 합니다. 중독되는 사람들은 따로 있습니다. 젊고 술 담배를 절제하지 못하고 오락이나 도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중독되기 쉽습니다.

27:27
운동은 어떤 운동이 좋은가요? 아프면 운동하지 말아야 하나요? 이런 질문들이 있는데요. 급성기 때는 운동하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만성화 된 질환에서는 대부분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서서히 운동량을 증가시켜야지 한꺼번에 증가시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고요. 질환별로 좋은 운동이 따로 있습니다. 운동 치료실이나 재활 의학과의 상담을 받아서 본인에게 좋은 운동 처방을 받아서 그 운동을 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게 어렵다고 하면 수영과 걷기는 비교적 안전한 운동입니다. 이것들을 많이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협착증 환자분들 치료에 있어 걷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협착증 환자들은 걷다가 쉬어야 한다고 말씀 드렸죠. 쉴 때는 쉬어야 합니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걷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쉬어주지 않으면 혈액순환에 더 큰 문제가 생겨 손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쉬어야 할 때는 반드시 쉬고 나서 운동하는 것이 좋고요. 쉬더라도 자주 걷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운동이 치료 및 재발방지에 가장 중요합니다.

28:40
수술은 어떤 경우에 고려해야 하나요? 수술이 최종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인 것은 사실입니다. 퇴행성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악화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재발하고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도 재발하는 경우가 꽤 많고요. 요즘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방법들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들을 조금씩 제한하고 있습니다. 운동기능에 장애가 있거나 감각저하, 대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 하셔야 하고요. 비수술적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는 분들은 수술을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29:12
비수술적 요법으로 완치가 가능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완치라는 이야기를 하시면 굉장히 안타까운데요. 완치가 없죠. 퇴행성 척추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진행하는 병이기 때문에 나빠집니다. 그래서 완치되기는 어렵구요. 저희가 치료할 때는 완치개념으로 치료 합니다. 하지만 완치가 되더라도 재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돌아가실 때까지 재발하지 않는 완치의 치료법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당뇨나 고혈압 환자들과 비유하여 설명을 드리는데요. 퇴행성 질환은 좋아진 상태를 만들어 유지시키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시술 후 지속적인 관리와 운동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0:04
어차피 완치되지 않는다면 그냥 참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진통제와 똑같은 개념인데요. 적절한 통증관리에 실패하면 만성 난치성 통증이 되고요. 다른 질환을 동반할 수 있고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완치되지는 않더라도 적절한 치료로 개선시킨 후 지속적인 운동과 관리를 하면서 지내도록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나빠집니다.

30:24
신경 주사는 자주 맞아도 상관이 없는지 질문하십니다. 스테로이드는 전신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1년에 4~5회 정도만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맞는 것은 좋지 않고요. 어떤 분들은 한 번에 다 끝내겠다며 처음부터 비싼 치료를 요구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절대 비싸다고 좋은 치료는 아닙니다. 단계 별로 치료하셔야 합니다. 가장 간단한 치료법부터 서서히 진행하고 운동하면서 효과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식으로 치료를 진행 하셔야 하고요. 치료를 했을 때 3개월을 넘기지 못하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 다음 단계의 치료를 권해드립니다.

30:59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속적인 통증은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치료 받지 않고 내버려 두시면 안 됩니다. 운동을 위해서라면 진통제도 치료 효과가 있기 때문에 드시는 것이 좋고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단계별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비싸거나 센 치료 받으려고 하시 마시고요. 지속적인 운동이 치료 및 재발방지에 최선입니다.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의료에 대한 광고가 허용되면서 인터넷 광고, 언론매체 광고, 주변인 정보를 듣고 진단을 다 내려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틀린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무조건 믿지 마시고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신 다음에 내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판단하시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31:49
감사합니다.



262회 척추질환의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2014.09.18

01.요하지통의 비수술적 치료법
신진우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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